쨍한 낮 같은 아침이었는데 저녁엔 뭔가 빗방울 같은 게 뚝 떨어지면서 변화무쌍한 날씨.
알찬 계획을 담당하는 브라질 친구 덕에 거의 반값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고기는 갈비, 등심, 안심 뿐 아니라 간, 콩팥, 곱창까지 다채로와서 좋은데
샐러드는 뻔하다-상추, 토마토에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 오일.
양파는 싸더만 양파가 들어간 샐러드는 고기 값에 육박한다.
오랜만에 계란 부쳐먹는 재미가 쏠쏠한 아침을 챙겨 먹는데도
무슨 입시공부를 한다고
스페인어 수업이 끝날때쯤이면 배가 고파진다^^
칩이 든 카드는 남미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더니 오늘은 그 현장을 목격했다.
손님 두 명 계산하는데 이십 분이 걸렸다더니
항공사 직원이 항공권 변경 가격 알아보는데만 한 시간 걸리는 것도 체험하고.
그 두 가지 쫓아다니느라 한 것도 없이 피곤해졌지만
오늘도 그 서점에서 커피는 한 잔.
남의 노트북까지 빌려서 부에노스 아이레스 행 페리 예약한다고 낑낑대다 결국은 실패.
Colonia Express의 그 외진 터미널 가기 싫어서
Seacat 을 한 번 예약해보겠다는데 도와주질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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