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66 몬테비데오 해변길 Rambla de Montevideo


야무지게 일일계획을 짜오시는 브라질 친구의 계획이 오늘은 쇼핑몰이어서
나는 패스-오늘은 일일 자유 여행이다.
바닷가 길은 멋졌고 미술관도 한적하니 좋았다. 

조금은 눅눅한 바람이 불었지만
상쾌했다, 몬테비데오 해변 길을 걷는 것은.
야자수가 자란 바닷가를 굽어보는 아파트가 멋스럽게 서있고
걸어서 해수욕을 하러 갈 수 있는 수도.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동네지만
어쩐지 사람들의 얼굴은 느긋하지가 않다.
하지만 충분히 길고 예쁜 길. 

Museo Nacional de Artes Visuales
세월이 앉은 눈가
깊은 병에 한 기운을 빼앗겼지만 평화롭게 살아남은 아름다운 얼굴
가족과 세월을 같이 찍은 사진들
상표에 압도된 옷을 입고 있어도
거대한 사진 아래 앉아 있어도
작가의 사진 속에서는 사람의 얼굴이 먼저 들어왔다.
사진 속의 이런 느낌은 
작가들이 사진찍는 순간에만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만 같다. 
아름다운 Gabriela.

오늘도 계속 문제풀이만 할 기세여서 
선생님을 졸라 말하기와 듣기 연습을 했다.
역시 관록의 선생님은 눈치 빠르게 코스 밖 레슨을 시전하시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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