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니면서 이렇게 많은 서점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크고 작은, 새 책과 헌 책, 실내 복합공간부터 길거리 자판까지
여기저기서 책을 판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책 값은 비싼 편이라고 한다.
스페인어 수업 둘째 날,
중고급반의 브라질 친구, 같은 홈스테이 같은 반의 터키 친구와
몬테비디오 도시 관광을 나섰다.
아침을 먹고 나왔는데도 수업이 끝날 무렵엔 배가 고파져서
제일 먼저 먹자골목에서 밥을 먹었는데
그러고 나니 네시가 넘어버렸고
가려했던 전망대도, 솔리스 극장의 안내도 이미 다 끝나서 결국
다시 아까의 서점으로 돌아왔다.
Pablo Ferrndo 서점.
아주 큰 규모는 아닌데 극장 같은 건물 1층엔 매장이,
2층엔 매장과 카페가 있다.
화사했던 아침에는 전혀 예상 못했는데
바람이 엄청 불고
이렇게 바람이 불고 난 뒤엔 비가 온다고 한다.
어제 홈스테이에서 일하시는 분이 비올거라 하시더니만.
진짜 하루만의 날씨 변화가 드라마틱 하다.
아기자기한 수도 몬테비데오.
드문드문 오래된 건물들 사이로 도시의 움직임이 보이는 것 같은.
아직 휴가 기간이 다 끝나지 않아서 인지 조용한 편이기도 하고
조금만 가장자리로 걸어나가면 멋진 해변가 길이 보인다고도 한다.
공기만 맑았다면 많이 걸어다녔을 것 같은데...
스페인어 진도는 순조롭다^^
하지만 언제쯤 말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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