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07 다시 보스톤 미술관, 퀸시마켓, 보스톤 도서관


Museum of Fine Art(return visit)
어제 너무 급하게 본 것 같기도 하고 열흘인가 사흘인가-벌써 기억이 가물가물-안에 다시 오는 건 무료라는 희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두번째 방문.
세잔과 드가는 스타일이 다양하다
초상화를 거의 그리지 않았고, 가족들을 그린 그림을 팔지 않았다는 등 
그림의 재미는 역시 이야기.
드가가 궁금해졌다.
모네는 잔 붓으로 풍경
르누아르는 큰 바람이 지나간 것 같은 붓
들라크루와는 어딘가 힘 찬 느낌
윌리엄 터너의 새로운 풍경
아담에게 첫번째 여자 Lilith 가 있었는지 몰랐다 
그림을 보고 아이가 쓴 시를 같이 전시한다든가 
그림의 주제가 된 이야기를 같이 전시하기도 하고
가구를 만드는 과정 비디오
그림 속 인물과 공감하는 관람객의 해설이 있기도 하고 
이것저것 신경쓴 기색이 역력한 성의있는 미술관이다.
덕분에 미술관에 좀 관심이 생겨서 뉴욕 현대미술관을 좀 더 천천히 둘러보기로 결심했다. 

Quincy Market
너무나도 다양한 메뉴들이 있던 가운데 잘못주문해서 또 튀김을 먹었다. 클램차우더는 클램보다 감자가 더 많더만...그래도 다양한 종류를 먹어볼 수 있는 괜찮은 곳이긴 했다.

보스톤 공공 도서관
9시까지 열어서 느즈막히 갔는데 건물 내부부터 관광 올만한 곳이었다.
근처에 멋진 교회도 두 개나 있고.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정말 공부할만 한 도서관이다. 
천장이 높고 공간이 널찍해서 그런지 앉아서 꽤 오래 걸어 피곤한 날이었는데도 
책 좀 보는 동안 하품은 했을 지언정 졸지 않았다--;;
진짜 도서관이 좀 이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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