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 몬트를 능가하는 규모인지라 버스터미널에서 숙소까지 걸어올 수 없었다.
도착해서 숙소 가는 길을 물어보려 했지만
여행안내소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지도에 나온 버스정류장만 믿고 덜컥 버스를 탔는데
현금으로는 탈 수 없단다.
다행이 다른 승객이 카드로 계산해주고 내가 현금을 주는 식으로 버스비를 냈다.
시내버스가 꽤 여러 개 다니는데 버스 패스로만 탈 수 있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도 같은 패스를 사용한다고 한다.
카드 값만 25페소라는데 거기에 돈을 충전해 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시내버스, 메트로는 조금, 기차는 엄청 많이 할인이 된다고 하지만
아무튼 현금을 쓸 수 없다는 건 좀 불편하다.
오는 길이 되게 예뻐서 짐짓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명성에 어울리는 멋진 자태를 뽐내는 곳이다.
하루만 머물기로 한 건 별로 잘한 생각이 아닌 것 같은데--;;
왜 그 날 밤 나는 미친듯이 일주일 치 일정을 다 예약해 버렸을까...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듯
지나다 들린 멋진 교회에서
현악단 공연 리허설을 봤다.
얼마 만의 생음악인가...!
잠시, 이런 게 도시의 맛인가 싶었다.
공연은 다음 주 화요일.
그때 여기 오는 사람들은 좋겠다...
Concert at Catedral Nuestra Senora del Nahuel Huapi, Bariloche
Tuesday, December 29, 2015
Concierto en Catedral Nuestra Senora del Nahuel Huapi, Bariloche
Martes, Deciembre 29, 2015
바릴로체가면 꼭 가라고 추천받은 식당이 8시에 열어서
그걸 기다리며 배회하다가 공원 락공연을 관람.
싱어송라이터의 장점은 노래를 못해도
신나게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 ㅋㅋ
음악은 맘에 들었다^^
그리고 여기도 귀여운 아이들.
음악이 시작되면 제일 먼저 들썩이는 모습이 귀엽다.
참 다양한 연령층이 한 데 어울리고 있는 게 보기 좋다.
애들은 가라-도 없고
늙다리들은 알아서 빠지세요-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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