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56 바릴로체-네우켄 Bariloche-Neuquen


예쁜 마을 바릴로체를 떠나기 전 읍내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어디나 경치 좋은 곳에는 앉아 쉴 곳이 넉넉해서 한가롭게 다니기 좋다,
땡볕만 아니면 ㅋㅋ

미관상 효과는 뭐 이미 얼룩말 처지라 포기했는데
선크림을 꼼꼼하게 바르지 않으면  곧 그 대가는 베리 쑤운!
쓰라림으로 치르게 된다. 

25페소 짜리 교통카드는 반납할 때 20페소를 돌려준다고 한다.
오늘 SuBe카드를 사보려고 했지만 바릴로체 교통카드 파는 곳 밖에 못 찾아서
다시 버스 위에서 현금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고맙게도 인상 좋은 아르헨티나 청년이 그냥 내줬다. 
멕시코까지 갈 계획이라니  어디선가 또 마주칠지도. 

네우켄 Neuquen
관광지가 아닌 곳이지만 꽤 규모가 있는 곳이었다. 
다행이 관광안내소 두 곳 중 한 곳이 일요일임에도 아홉시 까지 열어서 
내일 공룡박물관 가는 길을 물어볼 수 있었다. 
시내버스가 여럿이지만 여기도 카드 버스라 줄창 걷다가 흥미로운 야시장을 발견했다. 
음악도 있고 동네 꼬맹이들도 많이 나와 있고
어른들의 옷차림에서 여름도시로 왔음을 실감했다. 
숙소에서 만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온 청년은 
여기서 부터 도보여행을 시작한다고 한다. 
500km 정도 예정이라는데 다들 다른 여행을 하고 있다는 걸 다시, 새삼 느꼈다. 
멋지다. 
전번에 듣고 까먹었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타악공연과 기타 공연 정보도 다시 확인했다.  역시 동네 사람은 관광지를 알되 가지는 않는다는 것도 다시 확인 ^^ 
또 다른 아르헨티나 청년이 
빌라 엘 초콘 근처의 호수에서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과 
나무가 진짜 쪼끔이라며 모자 꼭 챙기라고 일러줬다. 
아름답다를 한국말로 가르쳐 달래더니 그 어려운 발음을 완벽하게 구사한다. 
외국어 빨리 배우는 친구들 보면 듣기를 잘하는 경우가 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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