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51 Chiloe Austral Hostel


어제 카스트로와는 비교도 안되는 폭우가 내내 내리다 이제 그쳤다.
일기예보는 믿을 게 못되는 것 같았는데 의외로 시간 별 예보까지 정확하다니...!
비오는 날이라 왕조개를 사다가 칼국수를 해먹었다.
반죽해서 면 만드는 데 한 시간
조개 씻고 파, 마늘 재료 다듬는데 또 한 시간.
꽤 많은 시간을 들여서 내일 먹을 것까지 같이 준비했다.
까막 눈이라 밀가루를 잘 못 샀는지, 아니면 아예 강력분이 없는 건지
아무튼 면은 쫄깃하지 않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내일 또 비온다니까 파전도 해먹어야지.
칠로에 마늘은 한 통이 주먹만하고 한 쪽이 애기 코 만해서 다듬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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