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8 손들의 동굴벽화 Cueva del los Manos

   사냥꾼들의 예술감각

매일 저녁 8시 엘 찰텐에서 로스 안티구오스행 버스가 출발하는데 
중간에 내리면 페리토 모레노다. 
부킹닷컴에서는 전부 비싼 호텔만 검색되서 걱정하다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가는 로스 안티구오스로 가겠다고 행선지를 바꿨는데 
의외로 거기서 내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숙소 사정을 물어보고 따라내렸다. 
다행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150 페소 짜리 호스텔이 있었고, 
음식은 별로지만 맛있는 카페라테-여기서는 카페 콘 레체-를 먹을 수 있었다.

가까운 곳에 있던 여행사에서 바로 예약해서
오늘 나를 구제해준 미쉘과 조세핀과 함께 벽화를 보러 갔다. 
사람들에게 들은 곳 중 대도시가 아닌 곳을 골라다닌다는 두 스위스 처자들 덕분에  
다음 행선지까지 해결했다. 
어리다고 무시받지 않고 자라서 그런지 듬직하다, 이제 고교 졸업생이라는데. 

점심을 아무 생각 없이 산 엄청 단 케잌으로 때워서 저녁은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이 동네 파스타를 우동처럼 익혀서 먹는다. 왜일까...
내일의 긴 버스 여행을 위해 원래는 그램으로만 파는 햄과 치즈를 사정해 두 장 씩 사서 
제법 괜찮은 샌드위치를 준비했다. 사과가 달아서 좋다, 이 동네.
사과 원래 거의 안 먹는데 장거리 버스여행에 정말 좋는 간식이었다. 

Cueva de las Manos, Perito Morr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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