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피로를 생각해서 오늘은 그냥 뒹굴뒹굴 하려고 했는데
눈은 떠지고 심심하기도 해서 느즈막히 나갔다.
엄청 친절한 관광안내소 직원이 작은 기념품까지 준다.
가고 싶은 유적지는 차를 두 번 갈아타야하지만 어쨌든 투어가 아니어도 갈 수 있다는 게 희소식.
파네키요 언덕 el Panecillo
리우 데자네이로 이후로 언덕 위의 예수상이나 십자가는 좀 봤는데
여긴 마리아 상이 서있다.
코리칸차에서 읽은 내용에 따르면 머리에 별이 둘러진 여자는 성모 마리아.
오르막 내리막 길이 묘하게 섞여 흥미진진하던 키토의 올드시티는
파네키요 근처에서 삼순이 계단으로 변신한다-힘들다ㅠㅠ
여기도 교통편을 물어봤을 때 가까우니 걸어가라고 했던 곳인데
거리는 짧지만 끝날 것 같지 않은 계단이 계속 있다...
중간부터 이미 전망은 확보되어서
이걸 끝까지 올라갈 필요가 있을까 했는데
가까이서 보는 마리아상도 멋있었고
전망대 중간에 이 조형물을 세울 당시의 사진자료가 전시되어 있었다.
무려 7천 개의 알루미늄 조각을 하나 하나 올려 완성했는데
전망대 안으로 들어가보면 각 조각에 번호가 매겨진 걸 볼 수 있다.
Calle la Ronda
장인들의 거리.
너무 늦은 시간이기도 했지만 알고보니 내가 지나간 거리는 샛길--;;
Iglesia de la Compañía de Jesús
카푸친 교회처럼 변하는 색이 이쁜 교회. 하지만 역시 늦어서 안은 구경 못했다.
다시 못 올 것 같지만, 교회는 이렇게 지나가도 이제 별로 아쉽지가 않네^^
숙소의 프랑스 청년 하나가 반갑게 한국 아는 척을 해왔다.
유튜브에서 아시아를 여행하는 프랑스 청년의 채널을 알려주며
자기 친구라고, 한국 엄청 좋아한다고 반가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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