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별명을 그대로 붙인 이름의 워킹투어.
숙소에 짐 풀자마자 쫓아나갔는데, 헐...오늘이 1일 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1일은 모처럼 공연 리허설 무료공개가 있는 날짜인데 헷갈려서 이 좋은 기회를 날림...
발랄함으로 무장한 코르도바 처자는 나름 열심히 사진과 춤을 준비해왔지만
워킹투어는 살타에서와는 달리 박물관 이름표 읽어주는 것 같아서 실망이었다.
여러 사람이 진행하는 워킹투어는 정말 가이드에 따라 천차만별인 듯.
여러 곳을 지나갔지만 제대로 기억나는데가 없다--;;
워킹 투어 일행들과 점심을 먹다가 억세게 운이 좋은 홍콩 청년의
카메라 되찾은 얘기를 들었다.
잃어버린 걸 주운 사람과 우연히 만나게 되다니, 나는 명함도 못 내밀 수준.
낮 리허설을 놓쳐서 저녁 공연이라도 보려고 했는데
아까 지날 땐 매표소가 닫혀있더니 공연 시작 두시간 전에 가보니 내일 표부터 팔고 있다.
설마 쇼스타코비치 10번 교향곡이 매진인 걸까...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쨌는 나는 못 들어감--;
공연보다는 공연장 냄새가 그리워서 가려던 건데 아무튼 내 인연은 아니구나.
그냥 일찍 숙소에 와서 코르도바 맥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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