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멋지다
무려 18세에 14살을 연기한 그녀
마을에 불쑥 나타난 14살 짜리 소녀 시빌이
불 같은 짝사랑을 하면서 한 소년의 마음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사라지는 이야기.
소년과 소년의 아버지와 소녀외에도
모든 것이 자유롭고
대체 뭐해서 밥들은 먹고 사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주민들의 여흥과 불륜이 잔뜩 등장한다.
당당히 요구하는 짝사랑이 14살의 것인지 시빌만의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른들끼리의 난봉질은 용납해도
아들의 애인을 뺏는 짓은 하지 않는 상식적인 집시스타일의 정착민 마을은 호감이 간다.
풍요로운 성생활을 즐기던 성숙하고 매력적인 남자는 굳이 소녀를 탐할 이유가 없었다.
마을 자체는 호감이 갔지만
여기 등장하는 어떤 연애도 공감할 수 없었다.
게다가 현실같지 않은 그 공간과 사람들도 그냥 어수선하게 한번 구경하고 말았다.
풍경이 꽤 독특해서 오라고 꼬신다.
가보고 싶다, 그루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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