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인줄 알았는데 은근 액션?
좀 어수선하고 후반부는 지루했고
이 이야기가 영화가 되기까지의 매력은 뭐였을까 궁금해 하는 와중에
김수현의 군복-추리닝-양복 삼종세트 등장.
늘 할만큼 해주는 박기웅,
연기 쫌 되는 아이돌인줄 알았던 이현우
꽃미남들이 연기들을 잘해서 일까..
도대체 이 광풍의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나의 선택을 참고하자면
칠순노모를 동반한 가족이 볼 영화가 이것 밖에 없었다는 것인데
설마, 이 영화로 모든 가족들이 대동단결 중인 거?
궁금증이 해결될까 싶어 쪼매 엿 본 웹툰.
영화는 웹툰보다 리듬감이 살아있고
대사도 더 잘 정리된 느낌.
하긴 바보스파이라니 기발한 생각이긴 하다.
그런데, 하고 많은 간첩대기자들 중 하필 그렇게 똑똑한 요원이 바보로 침투한 것도,
비슷하게 별로 급할 것 없는 임무를 위해 꽃미남 요원들이 차례로 내려와 붙은 것도,
이 웹툰을 탄생시키기 위한 이유 말고는 없었던 듯.
옛날 쉬리의 최민식이, 굶어 죽어가는 주제에
배때지에 기름 낀 남조선 것들을 비웃으며 짱짱한 자존심을 세우던 게 생각난다.
하지만 20,000대 1을 뚫었다는 엘리트의 사모곡은 어째
그보다 낮은 경쟁률을 뚫었을 선배님의 멘탈과는 비교가 안될세...
어쩌면 이것은....북한의 신세대 보고서...!
존경하는 조장 동지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사랑,
인생 뭐 있갔어-라는 총살감 자유주의자,
조국보다 오마니라는 반동분자.
그래 북한도 새바람이 불고 있는 게야^^
모처럼인데 주현과 손현주-이렇게 나오기는 마이 아까워...
헐, 저 꼬맹이 성민!
슬픈 기분을 느낄 겨를도 없이 눈물이 따라나오게 만든
신의 연기력^^
너 아니었으면
내가 니 형 찾는게 뭐가 슬프다고 울었겠--;;
그리고.
수십년 전과 똑같이
푹 담가 막걸리를 저어주던 정겨운 손가락으로
이번에는 닭살을 발라 멕여주던
은실네 박해숙-반가웠어요~!
많이 나오실 듯 하더니
오래된 정원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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