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44 달의 계곡-낮, 산 페드로 Valle de la luna, San Pedro de Atacama


태양의 계곡이란 이름이 너무 잉카 스럽거나, 이집트 스러워서일까?
아님 작아서?
달의 계곡 하면 
보름날 마다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신비로운 느낌이라서 
꼭 달밤에 가야할 것 같은데
오후 4시에 출발해서 해지는 걸 보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얼마 전에 관광지의 이미지와 실제 비교 사진을 보고 과장이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페루 부터 인파 때문에 실망스러운 일이 더러 생겼다.
다들 좋은 것 보자고 몰려드는 입장이고
나도 그 중 하나이니 불평하는 것도 우습지만
오늘 달의 계곡은 마추픽추에 이어 정점을 찍었다.
해질무렵은 더더욱 멋진 장관이었지만
모두의 사진 프레임 바깥엔 여러 무리의 사람들이 서 있었다.
이 장면을 먼저 볼 수 있었다면 아마 이 투어는 하지 않았을 지 모른다.
오히려 우유니 주변 사막이 한적하게 느껴질 정도니까.
참 신기하기도 하다.
이 쬐끄만 마을에 그 많은 사람들이 다 묵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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