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블라스 교회 Inglesa de de San Blas
작고 예쁜 교회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 갔다.
또 다른 여행자 거리가 펼쳐져 있는 산 블라스 언덕배기에 있는 이 교회는
겉보기와 달리 안은 번쩍번쩍 하고 무려 오디오가이드를 비치하고 있다.
그림, 조각 멋지고, 벽의 프레스코를 그림처럼 전시하고 있는 것이 특별하긴 하지만
어쩐지 내 맘에는 오디오가이드의 마지막 정보가 꽂힌다.
베네딕트 교황이 쿠스코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 이 교회를 꼽았다는.
아마도 그 유명세가 아닐까...
교회 2층에 올라가게 해주는데
-미라도르는 무슨...다리만 아팠다--;;
코리칸차 Qoricancha
수도 없이 지나간 이 앞을 오늘 드디어 들어가 봤다.
천장의 타일이나 프레스코도 멋있고 구석구석 이쁘다.
1층 미술관 그림은 다 설명이 같이 있어서 좋았고
특히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이 세 천사의 이름의 의미라든가
잉카의 문양을 잉카어인 케추아어로 알려주는 것도 흥미로왔다.
예쁜 정원도 큰 덤.
잠깐 비올때 들어갔는데 정원으로 나와보니 그 사이 해가 반짝.
쿠스코 날씨는 정말 변화무쌍하다.
여기서 감기를 앓아보니 방안에서 누워있던 것 보다
콧물단속을 하며 밖으로 돌아다닌 다음이 더 상태가 좋아진 것 같다.
감기 치료는 쿠스코의 태양과 함께^^
생각해보면 종합관광입장권은
주요 유적에 좀 아쉬운 수준의 시내관광지들로 숫자를 늘려 파는 것 같다.
놀라울 만큼 볼 것 없는 코리칸차 박물관을 끼워넣고
대신 누구나 와보고 싶어하는 코리칸차 건물은 따로 입장료를 내야 하는 것도 그렇고
볼만하다는 교회들도 전부 다 제외되어 있다.
교회는 모름지기 종교적인 장소인데
좀 여기저기서 입장료를 받는 건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그냥 잠깐 기도하고 싶어서 지나다가 들어가보고 싶을 수도 있잖아...
드디어 2주간의 쿠스코 탐방이 막을 내린다.
시간 정말 빨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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