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시간의 스노클링.
중간에 비가 잠깐 왔고
구름이 끼어 물색이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재미있는 물놀이였다.
강에서는 처음하는 스노클링인데
물살이 꽤 센 곳도 있어서
떠내려가보기도 하고 ^^
나중에 물안경 안으로 물이 들어와서 고생했지만
친절한 브라질 부부의 도움으로 잘 마쳤다. 이건 나의 구조적인 문제일까,
오늘처럼 좋은 장비를 써도 물이 들어오는 건--;;
친절한 부부는 보니또에 대해 아는 것도 많아서
오늘 본 물고기 중 식당에서 제일 흔한 게 뭔지도 얼려주고
이 물 반 고기 반 강에서 겨울에는 조업금지라 어부들이 정부지원금을 받으며
식당에서 먹는 생선은 거의 양식이고
보니또는 다른 관광지나 국립공원들과 달리 전부 사기업 소유라는 것
아직은 개발 초기라는 것까지 알려줬다.
이것 저것 많이 챙겨준 고마운 부부 ^^
오전에 아라라-라고 하는 이쁜 새 관광지에서 좀 기다리느라 네 시 넘어서 끝났는데
피곤하다. 근데 잠은 안 온다.
이제 한국이 어디니-같은 질문은 없지만
계속 화제는 북한과 중국 다른 아시아 나라들로 이어진다.
아직 국제적으로 북한에 밀리고 있다고 ^^
영국 여행을 꼭 하라는,
집에 국기를 걸어두고 있는 군인출신 영국여행자가
특별한 야외극장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낮은 절벽에 만들어진
로마식 원형극장에서의 세익스피어 공연이라니
정말 멋있겠다.
오는 길은 구름이 풍성한 하늘이었다.
어두워지니 초승달이 보이고.
매일 매일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이지만
좀 더 예쁜 물을 보기를 기대.
오늘 처음 GoPro를 빌려서 써봤는데 참 신통한 녀석이다.
수중촬영이라니 정말 놀라운 체험.
게다가 내가 눈으로 본 것보다 사진이 더 이쁘게 나옴 ㅎㅎ
익숙치 않아서 어깨에 좀 무리가 가긴 했지만 충분히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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