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uan Lao Guesthouse

아고다에서 공항마중을 씹는 바람에
첫인상은 그저그랬고
시내에서 꽤 떨어진 위치 때문에
택시비도 더 나왔고
첫날 밤 내내 라이브뮤직이 들려서
변두리 술집 맞은 편인줄 알고 쫄기도 했지만
(알고보니 그것은 그 유명한 라오스 결혼식-보통 삼일간 먹고 마시며 모르는 사람도 막 초대해준다는 인심좋은 파티^^),
밤마다 개들의 표효전쟁에 선잠을 자기도 했지만
나는 이 집이 맘에 들었다.
매일 바가지를 긁어도 될 것 같은 '혼자만 행복한 남편'을 두고도
얼굴에 발랄한 미소가 가시지 않는 헐...이름을 안 물어봤네 --;;
암튼 귀여운 주인장 덕분이다.
물론 이 집에는 아담하지만 퍼져있기에 부족함이 없는 정원도 있고
저렴한 가격이라는 큰 매력도 있지만
있기에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건 역시
편안한 주인스타일.
라오스는 유난히 느긋하고 해피한 얼굴의 사람들이 많긴 한데
지금까지 눈에 띄는 해피 얼굴의 소유자는
이 주인장과 조마커피 맞은 편 파투자이 카페의 수줍버전 해피 언니.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얼굴들.

다섯마리의 개와 세마리의 고양이가 사는 집.
어딜가나 개가 많긴 한데 이 믾은 개들이 거의 다 주인있는 개들이고
혹시 주인이 형편이 안되면 절에 데려다 준다고 한다.
절은 항상 사람들이 음식을 가져다줘서 먹을 게 많으니까.
이 동네 개들은 그래서인지 굉장히 순하다.
낯선사람에게도 으르렁거리지도 않고-그래도 집은 지킨다니까
아마 나쁜 짓 하는 사람은 물겠지 ㅎ
해피한 주인들이 개도 해피하게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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