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이 드문 방비엥의 아침.
매일 늦게 돌아다닐 땐
노점상을 빼고는 다 자리지키고 앉아서
수다떠는 사람들 뿐이었는데
아침은 역시 활기차다.
하루 종일 파리날리는 식당들조차
아침 일찍부터 장사준비를 하고 있다.
첫날 방비엥에 도착해서는 좀 놀랐다.
내가 가본 배낭족의 천국 중에서 제일 한산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가게는 손님이 있는 경우가 드물고 밥때가 되도 강변의 식당 몇개 빼곤 텅텅 비어 있다.
사람들은 한 때 방비엥 최고의 히트상품이었던 튜브타기에서 매년 몇명씩 여행객사망사고가 나는 바람에 튜빙자체를 금지-했었다는 건지 소문인진 확실치 않음-해서라고 얘기들을 한다. 아직 드문드문 튜브나 카약을 실은 차들이 다니긴 하지만 확실히 절찬리 이용중은 아닌것 같다. 그나마 이곳을 오는 사람들은 동굴구경을 하는 것 같고 그나마 예전의 분위기를 좀 보여주는-하루 종일 진탕 마시고 호기부리며 놀기 ㅋㅋ-곳은 블루라군 뿐이다.
그래도 이 많은 사람들이 숙소며 식당이며 차려놓고 자리잡은 곳인데 곧 예전의 영광을 되찾길.....
비엔티엔에서 애타게 찾다가 실패했던 예쁜 조리사기가 방비엥에선 너무 쉬웠다. 길바닥 널려있는 예쁜 신발이 흥정들어가기전부터 비엔티엔 보다 싼 값이다. 헐..역시 변함없는 도시의 비정(?)함..
방비엥행정사무소 앞 골목에 여행사들이 버스와 기차표 가격표를 세워놨다. 이 골목이 좀 싼 듯.
오늘 아침메뉴. 달걀쌀국수.
국수보다 비싼 커피를 파는 루앙프라방 베이커리.
하지만 오랜만에 크레마가 있는 커피를 마셔서 흡족~ 칠판에는 안 써있지만 아메리카노라고 하면 에스프레소보다 연한 커피를 에스프레소기계로 뽑아준다. 진짜 아메리칸 스타일로 내려주는 커피이름은 라오커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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