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72 산타 크루즈 섬, 갈라파고스 군도 Santa Cruz, Galapagos

갈라파고스 행 비행기-참 쪼잔하게도 아침 택시비를 계속 아까워하고 있다 ㅋㅋ
5시 50분 경 출발한 택시는 거의 30분 남짓 만에 공항에 도착했다.
오는 길에 버스터미널에서 공항까지 다니는 버스를 발견한 순간 속이 좀 쓰렸지만
안전한 도착을 위한 투자(^^)였다고 생각하며 달랬다.
옆 자리에 늦둥이 애기가 탔는데 애기 망나니다.
잠깐이지만 저렇게 키워서 저렇게 컸구나가 확 느껴지던. 
너, 어른이었으면 체포됐을 지도 몰라 ㅋㅋ

드디어 갈라파고스 도착.
발트라 공항은 짐찾는 곳마저 투명하다 ㅋㅋ


숙소를 찾자마자 캐나다 커플과 택시를 나눠타고 반일 관광을 시작했다.


싱크 홀 Los Gemelos 
사진으로 봤을 땐 별 감흥이 없었지만 와서 보고 그 규모에 놀랐다. 
이렇게 큰 싱크 홀이 작은 길을 사이에 두고 두개.
그 안은 정글이다.

용암 동굴 Lava Tunnel
안에 가로등 수준의 조명이 있을 정도의 규모인데 중간에 잠깐 기어서 지나가야 하는 구간이 있다. 


거북이 보호구역 Ranch Primicia
왕 거북이...100살 이상이라고 한다.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겠는 거북이를 보고 있자니 
문득 이렇게 아무 것도 안해서 오래사는가보다 싶었다.    
옛날에 200살 넘었다는 거북이를 타보라고 해서 올라탄 적이 있었는데
아마 이제는 그런 건 어디서도 안 시켜주겠지 ㅎㅎ 


저녁 먹고 부두에 나가보니 바다사자들이 노숙하고 있었다.
사진찍는 사람들한테 성질도 부리면서 무려 벤치에서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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