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의 썸머|(500) Days of Summer|2009

계절은 가고 사랑은 또 온대....
시작
중간-이런 짓 까지 할 수 있는 게 연애^^
영어로도 이렇게 말하는 지 몰랐어-Get a room~!

평범한 주인공들의 평범한 연애를 이렇게 특별하게 한번 보고 싶었어.
이 얘기는 톰의 시선이기에
왜 그는 써머에게 확신을 주는 남자가 될 수 없었는지
대체 써머의 남자는 어떤 사람인지
끝내 알 수는 없지만
모른들 어때.
50일쯤 숙취로 괴롭다 해도
450일의 즐거운 모험이 있잖아.
사랑얘기가 아니라 사랑에 대한 영화라고 도장찍고 시작하긴 하지만
어떤 러브스토리도 보여주지 못했던 사소한 연애의 즐거움들은
실감나게 등장한다.
꼭 맺어져야 결판나는 게 아니라
그냥 함께 보내는 시간을 즐기라는 듯이.

사랑이 운명이든 아니든
결국 자신의 경험이 닿은 부분까지, 믿고 싶은대로 믿게 되는 것이니
결론은 그저
다가온 기회에 빠질지어다^^

하지만, 톰.
떠난 뒤 괴로워하는 모습은 마음을 건드리는데
함께 있을땐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뭘까.
계절이 바뀐다해도
괴로운 50일의 날짜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은--;;

Joseph Gordon-Levitt.
얼핏 히스레저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 매력적인 청년.

영화제목도 그렇고 이름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은 푸르름이 한창인 절정 같은 느낌이 드니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으니
가을이 간다해도 또 겨울이 오겠지.

초반에 시선을 끌었던 자막.
영화는 보는 사람들이 허구라고 전제하고 보는 건데
거기다대고 이 영화는 허구이며 실제인물과 상관없다면서
J모양의 실명을 들어 욕을 한다.
영화 얘기가 진짜 같이 느껴지도록.
태어나서 처음 보는 장면들은 없었지만
영화속에 이런저런 재미가 자리를 잘 잡고 들어선 느낌이랄까.
전체적인 편집에서 같은 상황들이 반복될 때가 있는데
이미 시들해진 나중을 먼저 보여주고
그 똑같은 썰렁한 농담이 예전에는 얼마나 재미있는 추억이 되었었는지를 보여주는 감각이
신선했다.
나중에 또 생각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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