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가 그렇다는데 사랑이 아니라고 부정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성폭행과 매매춘을 거쳐 내연으로 끝난
그 사랑을 이쁘게 안 봐줄 관객의 자유도 있는 것이니.
완전 남자의 시각에서
그녀는 불쑥 나타나 이 남자를 휘젓고
갑자기 떠난다.
사랑의 절정에서의 이별이 슬프기는 하겠다만
결국 자기 삶에 아무런 피해 없이 적절한 타이밍에서의 이별이니
술 좀 마시고 나면 집에 돌아와 있을 거야.
환상도 따저보니 좀 얍실한....
혹시 남자들은 이런 것도 로망인가?
자신을 잃을만큼 격정에 휘말리는 것.
생각해보니 로망일 수 있겠네.
하지만 제발 폭력은 좀 빼 줘....
개성을 뽐내는 섹스는 친해진 다음에 상의해서 하도록 하세요...
순전히 다음덧글에 낚였다.
아름다운 마지막 장면이라길래 꾹 참고 끝까지 봤는데!
그렇지만 즐거웠던 것 한 가지.
페넬로페 크루즈는 역시 이 동네 영화에서 팔팔하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더더욱.
게다가 이런 분장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며 예쁜 척이라고는 관심도 없어 보이기에
더 도도한 아름다움.
스페인의 공주급 여배우라더니, 그 말이 실감난다.
그리고 저 아저씨.
그랑부르 다이빙대회에서 난감해 하던 개최측 분인 것 같은데
멋있는 중년이 되셨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