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쿠와 여름방학을|河童のクゥと夏休み|2008

행복해 보이지만 이건 아니라는 거지?
포뇨의 모험정신과는 다른 쿠의 종족보존 정신^^

아마도 갓파는 일본의 도깨비 같은 것인가 보다.
오이를 좋아하고 민물고기를 잡아먹으며 기운이 좋아서 씨름도 잘하고.
머리에 접시가 있다는 게 특이하고도 귀여운 점이랄까?
우리나라 도깨비는 방망이가 있지만.

사무라이에게 늪을 없애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쿠와 쿠의 아버지는
요괴라기보다는 쫓겨나는 힘 없는 사람들 같았다.
그래서 쿠가 아버지 팔을 잡고 우는 장면에서는
나도 눈물이ㅠ.ㅠ
일본만화영화 속의 아이들은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귀엽다.
여기서는 히토미가 그랬는데
가스나 땡깡이 장난 아닌데도,
미워할 수가 없잖아, 너무 귀여워서.

온가족이 감금상태에서 버블캡을 터뜨리는 장면같은 디테일에 이르면
'걸어도 걸어도'가 영화라서 그렇지
애니메이션이었다면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단 생각도 든다.

그나저나 요괴래봤자
쿠는 아직 꼬맹이에
바뀐 세상에도 적응해야 하는데.
휴.
일본에는 로봇물고기 없니?
잘 골라 먹구 다니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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