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말씀은 멋지지만
그렇다면 에초에 돌아가서 돌이킬 것도 없었던
논리의 모순.
나인의 원작이라지만
주인공은 정반대에 가깝다.
나인의 주인공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과거를 변화시키고 싶어했다면
여기서의 주인공은 볼 수 없는 사람을 한 번 보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 뿐이었고
오히려 과거를 바꾸는 것을 주저한다.
이미 바뀐 과거속에서도
왜 다른 선택을 할 수는 없었는지도 설명해주지 않았다.
과거의 나를 만난다는 건 해보고 싶기도 두렵기도 한데
그런 어마어마한 내면보다는
생명보호 프로젝트로 끌고간 것이 좀 밋밋했달까.
그래서 원작보다는 나인에 박수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인상깊은 연기는 어느 정도 배역에 달려있구나 싶기도 하던.
변요한은 얼마 전 '하루'에서와도 좀 비슷해보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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