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다
쓸쓸한 제인,
불행은 당연하니 같이 불행하자고
행복은 가끔이어도 괜찮다고
그래서 질투도 없이
애인도 애인의 애인도 모르는 아이들과도 더불어 살 수 있었던 어른.
마지막까지 그렇게 불행해보이지는 않았는데
그 쓸쓸함이 무척 깊어서
몽환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공감하는 친구가 될 것 같았던 제인.
인간은 시시해지면 끝장이야-라고.
진짜 그런 것 같아요.
세조각의 케익 앞에서 누구도 포기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 함께 포기하는 네 사람이라니
멋지지 아니한가.
외로운 소현.
모든 걸 봤고
모든 걸 들었고
모든 자리에 있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소현이의
'반'이라는 성은 역설같이 느껴진다.
지수때의 소현이는 너무 싫었지만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른다는 소현이를
계속 미워할 수는 없다.
오랜만이다 이런 여운이 남는 영화.......
이렇게 영화와 한몸인 것 같은 음악도.....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