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2017

 
'사회'라는 이름의 불특정 다수와
정신적으로 또는 물리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성공'이라는 것이
결국 폼나 보이고 멋져보이는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면
이런 성공은 또 어떠냐는
정말 낭만적 웅변.
이 낭만이라는 수식어는
감성이기도
현실적이라는 말의 반어이기도 할텐데
21회의 대장정을 지켜보고 나서는
그냥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진짜 저렇게 살고 싶어서
실력있고 싶고
권력을 갖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 게 정상아닐까.

첫회부터 무협지 같은 전개 때문에
4회쯤에서 멈출 뻔 했었고
쉬지 않고 외치는 인물열전도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 뚝심에 공감하고 나니
결국 끝까지 보고 말았다.
언제나 '낭만'적인 수상소감을 남기는 한석규에게 딱이었던^^
이 정도 양념이라면 연애는 좀 빼고 갔어도 담백했을텐데...
드라마 속 인물인지라 큰 오해 없이 잘들 지내는 것 같은데
현실에서 김사부는 독재자가 되기 십상일 것 같다.
그래서 현실 속 인물로도 괜찮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긴 이런 신의 손이 뭐 흔한 존재는 아니니까.


꿩먹고 알먹으면 멸종이라니
ㅋㅋㅋ뜬금 없었지만 너무 웃겨서 오래 기억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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