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한석규의 표정 아주 굿이다
추월색의 인기몰이 공신들-비밀 필사본공방스탭들
일단 제목과 포스터가 한참 먹어주는 영화 음란서생.
포스터는 3종 모두 맘에 든다...흐흐.
음란소설을 둘러싼 코믹은 예상했던 거지만,
작가로서 제작자 황가와 맞서던 윤서가
뻔뻔하게도 삽화가 광헌에게는 군림하려 드는가 하면,
남이 뭐랄땐 반항하다가 결국 경쟁심과 창작욕에 불타 무리수를 두는 모습 같은 풍자
-참으로 오랜만에 써보는 단어로세-는 오히려 신선했다.
에라-이 나쁜 놈아! 를 외치고 싶기도 했지만.
그건 스스로 느끼는 작가의 패악에 대한 나름의 반성이었을까.
역시 행복을 위한 선택을 할 때에도 신호등은 살펴야한다.
비오는 처마 밑에서 광헌을 볼 때나 처음 광헌의 그림을 볼 때처럼
`표정액션`이라 부를만한 찐한 표정들에
특수효과코믹에로액션(?!) 을 새로 선보인 한석규.
한석규가 진지할수록 윤서는 더 재미있어졌다.
왠지 중심 근처가 좀 덜컹거리는 것 같던 이범수는
더 잘 생겨진 얼굴로 안정감 있는 광헌을 보여준다.
이범수의 달라진 모습-얼굴도 많이 작아진 듯^^
김민정은 앞부분엔 그냥 그랬는데 `육시`와 `살려주소서`에서 완전 다시 봤다.
여기서도 예상 외의 매력남으로 동정심을 자극하는 안내상의 왕 등장
-전에 미니시리즈에서 밝은 연기를 하는 모습에서
새로운 면을 봤다 싶었는데 여기선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요즘 사극 왕들, 왜들 그러셔. 왕들의 반란이야, 암튼...
초반에는 좀 심심했지만 갈수록 제대로 박자 맞춰주던 오달수,
파격변신(^^) 김기현-아니 그 점잖으신 분이....깼소^^
순정내시 김뢰하는 자꾸 살인의 추억이 생각나서 살짝 아쉽더이다...
남순이가 입었던 빨강치마에 빨강저고리가 다시 나와 반가운데,
하지원도 괜찮았지만 김민정은 한복 진짜 잘 어울린다.
섹쉬한 자태가 야하다기보다는 고혹적이라고나 할까....
화면연결이 좀 단조롭고 컷마다 쉼표가 달린 듯 한데,
워낙에 빠방한 스토리니 망정이지...
암튼 SF만 상상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신선한 얘기.
까르르 넘어가며 보는 코미디는 아니었는데 보고 나서 자꾸 실실 웃게 된다.
김민정 안 벗는다고 분노가 대단한 모양인데,
18금은 김민정 때문이 절대 아님을 명심하고 보시도록~
PS. 댓글은 그렇다치고 동영상은 쫌 오바 아니오, 핫핫~
PS2. 참, 그때그사람들에서 한석규의 친구이자 경호대장으로 나왔던 배우가 여기서도 잠깐 윤서의 친구로 등장하여 포스를 날리고 사라짐~
SE. 좀 생뚱맞았던 엔딩의 러브모드였지만 인상깊은 윤서의 고백이 있다.
그 모습을 한시도 떠올리지 않은 적이 없으나 음란한 생각에 빠져
그게 음란한 욕심인지 사랑인지 몰라 말할 수 없었고,
그래서 말하면 살려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더 말할 수 없었다는.
로맨스와 욕망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자신을 정직하게 인정하는 윤서이기에
호기없어도 호감이 간다.
그 고백이 아니었다면 모양 비디오사건 같은 짓을 저지른 네 놈을
용서할 수 없었을 게야.
음란서생 DVD코멘터리
배우코멘터리가 빠진 것은 아쉽지만 감독, 조감독, 미술감독의 방담이 있다.
한석규 아니었다면 영화가 가능하지 않았을 거라는 얘기가 한석규 팬으로선 흡족했지만
어쩐지 초기 인터뷰들에서 적극적으로 표현되던 연모가 줄어든 것 같아
그 이유가 뭘지 궁금해지기도.
정말 새로운 발견을 한 듯한 김민정에 대한 언급을 빼면
이범수나 오달수, 안내상에 대한 얘기도 그디지 즐기는 것 같지 않아서
아마도 배우들에게 큰 힘을 주지는 못하는 환경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반성도 많았지만 쉼표같던 화면들에 만족해 하는 걸 보니
역시 영화의 만듦새가 헐렁했던 것은 감독의 역량.
사실 이후의 방자전도 파격노출을 넘을만함 신선함은 없었기에
그다지 기대되지 않는다.
그저 김민정에게서 실패한 노출의 한을 조여정이 화끈하게 풀어준 모양이라는 짐작밖에는.
호기없어도 호감이 간다.
그 고백이 아니었다면 모양 비디오사건 같은 짓을 저지른 네 놈을
용서할 수 없었을 게야.
음란서생 DVD코멘터리
배우코멘터리가 빠진 것은 아쉽지만 감독, 조감독, 미술감독의 방담이 있다.
한석규 아니었다면 영화가 가능하지 않았을 거라는 얘기가 한석규 팬으로선 흡족했지만
어쩐지 초기 인터뷰들에서 적극적으로 표현되던 연모가 줄어든 것 같아
그 이유가 뭘지 궁금해지기도.
정말 새로운 발견을 한 듯한 김민정에 대한 언급을 빼면
이범수나 오달수, 안내상에 대한 얘기도 그디지 즐기는 것 같지 않아서
아마도 배우들에게 큰 힘을 주지는 못하는 환경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반성도 많았지만 쉼표같던 화면들에 만족해 하는 걸 보니
역시 영화의 만듦새가 헐렁했던 것은 감독의 역량.
사실 이후의 방자전도 파격노출을 넘을만함 신선함은 없었기에
그다지 기대되지 않는다.
그저 김민정에게서 실패한 노출의 한을 조여정이 화끈하게 풀어준 모양이라는 짐작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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