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쉬리|1999



 
케이블영화감상.
7년 전 영화인데도 끊지 않고 계속 보게 만든 영화.
아마 은행나무침대도 그럴 것 같은데......
아무튼 강제규, 대단하긴 하다.
근데 가끔은 시나리오도 쓰고 싶지 않을까.
특이한 시나리오 많이 쓰던 사람인데, 가끔 그 일도 좀 하지.
 
한석규의 대박행진 연속타이자
송강호의 비중있는 데뷔-그러나 다시봐도 송강호의 연기는 여태까지 중의 최악이다.
어딘가 어눌한 말투가 참 안어울렸고, 마지막 죽는 장면은 마치 판수 같았던.
최민식의 스크린 출세작이기도 했다, 강렬한.
김윤진은 마지막 장면이 너무나 놀라웠던 배우인데
내 기억속의 그 장면은 풀샷에 스틸처럼 멈춘 채 눈물이 그렁해서 죽는 딱 한 장면이었다.
헌데, 다시 보니 얼굴이 약간 클로즈업 된 여러 컷.
하..기억은 조작하기가 쉽다더니 정말 그러네....
이때 박용우도 참 좋았다.
지금도 그때와 별로 달라진 것 같지 않은 느낌.
 
다시보기의 잔재미였던 건
나중에 한석규를 취조하던 정보원들.
계속 질문을 던지던 사람은 장현성이었고,
그 옆에서 내내 자리지키다 마지막에 딱 한마디 하고 기가 막힌듯 웃는 남자가 바로 바로..
황.정.민 이었다~
7년 뒤에 이렇게 될 줄 몰랐을거야,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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