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 2015|스톡홀름 씨의 좋은 날|Good Things Await|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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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 암보 Phie AMBO|95분|덴마크

생명역동농법.
첨 들어본다.
생명역동의 새로운 관점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생명력을 살리는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 것인데 
화학비료나 사료를 쓰지 않는 것은 기본,
거기에 효율을 생각해 하나의 작물만 심는 게 아니라 
땅의 생명력을 키우기 위해 가축도 같이 기르며,
소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물을 정해진 때 몰아서 마셔 비축하게 한다든가, 
먹은 풀의 기운을 호흡하는 중요한 기관이라서 뿔을 자르지 않고, 
더러워 보여도 자연스럽게 오물이 풀밭에서 뒹굴며 떨어지도록
송아지를 씻기지 않는 것 등등이다. 

낙농선진국 덴마크라서인지 
검사하러 나오는 공무원들에게 같은 걸 여러 번 지적받고
명색이 생명역동 농부인데 동물학대로 재판에 회부되기도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물론 거기도 융통성이라는 게 없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농사를 짓는다면 이렇게-의 이상형 목장이었는데
보고 나서 더 엄두가 안나는 현실 각성^^
게다가 저렇게 생명력을 키워서 
결국은 잡아먹는 건데
너무 정들것 같아 힘들겠다......
그렇다고 고기를 끊을 것도 아니고
내 정신력에 비례해서
피 안나는 것만 내 손으로 잡는 수준으로 정해야 할 것 같다.

전통방식이기도 하다는 생명역동농법.
그 마지막이 아니라 처음이라 생각한다는 영화의 마지막 구절이 
멋지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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