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함이나 파워보다는 굵직하게 감성의 현을 타는 듯한 연주였다.
뒤이은 차이코프스키도 어딘가 첫곡과 느낌이 닮았다.
연주스타일은 잘 모르겠지만 선곡이 마음에 쏙 드는.
김선욱 같은 첼리스트라고나 할까.
카프리스-가 들어가는 곡들은 이런 분위기인가보다 싶게 만들어준 바이올린 연주자
미나미 요시다.
바이올린이 낼 수 있는 별의 별 소리(^^)를 다 들려주었다.
어지간한 실력으로는 완주도 힘들 고난이도의 곡 같았는데
아기같은 귀여운 얼굴의 반전같던
연주자의 기교와 박력은 감탄스러웠지만
리듬체조에서 고난도의 다리찢기를 계속하는 유망주를 보는 느낌이랄까.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 곡들의 아름다움은 무엇이었을까...궁금해졌다.
어제도 그렇도 오늘도 모짜르트의 현악곡은
발랄함이 다가 아닌 새로운 음악이었는데
'불협화음'의 독특한 매력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1악장의 시작 부분이 특히 매력적.
끝까지 매력적이었다고는 말 못함^^
각 악장의 제목을 보는데
아다지오를 보는 순간 뉴트롤즈의 아다지오 도입부가,
안단테는 아바의 안단테 안단테가,
칸다빌레는 노다메가 생각났다.
음악시간에 배웠을텐데 이렇게만 기억이 난단 말이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