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아~~~~~
어쩐지 16강 진출할 것 같은 예감이 들더라니 드디어 첫승과 함께 당당하게 16강 진출했다.
후반전 한 7분 정도는 경기 반 시계반을 보며 가슴을 졸였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우리팀 운이 좋은 느낌이다.
김수연의 후반전 골-김수연이 그럴듯하게 연기만 했더라면
크로스가 우연히 들어간 게 아니라 완벽하게 멋진 골이라고 믿을 정도로
크로스바를 절묘하게 맞고 들어갔고,
왼발이 그렇게나 날카롭다는 스페인 선수의 천금같은 프리킥도 다행이 불발했다.
사실 초반에는 코스타리카전과 쌍벽을 이루는 답답한 경기였는데
약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스페인의 멋진(ㅠㅠ) 패스를 보면서 버텼다.
한국은 계속 끊기고 앞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답답한 패스가 이어지고...
멋진(ㅠㅠ) 스페인의 첫골의 충격으로 나중에 뉴스로 볼까 망설였는데
예전에 보던 가닥이랄까
우리나라 대표팀들은 지더라도 희망고문을 하는 게 주특기(^^)라서
결국 후반까지 참고 보다가 조소현의 슛으로 분위기 반전.
기대했던 박은선이 등장했고
이영표의 설명으로는 체격 큰 선수는 존재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지만
그래도 박은선인데 그냥 서있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울 리 없는 상황에서
부상이 낫지 않은 선수를 내보내고야 마는 감독이
너무 묘수가 없는 거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
게다가 다들 한 마디씩 했는지
오늘 지소연은 패스받을 사람이 있는데도 슛을 시도했다가 전부 불발.
그래도 한번의 멋진 돌파가 있었다.
박은선과 교체된 유영아는 오늘도 지능적인 파울유도 플레이(실패했지만)^^
아직도 부상 중인 박은선과는 비교불가지만 유영아가 있을 때의 안정감이 좀 든든하다.
그리고 강유미-멋진 어시스트를 선보이고 후반에 교체.
이번 월드컵 잘 끝나면 신인스타로 등극하지 않을까?
그나저나 오늘까지도 지소연은 어딘가 아쉽다.
한번의 돌파는 몸 좀 풀린 정도?
2-1 일때 마음의 부담없는 멋진 쐐기골 기대했는데...
16강이니만큼 뭔가 달라져 있기를
넘치는 자신감으로 무장해서 좀 더 많은 경기를 볼 수 있게 해줬으면!
다음 경기는 22일 월요일 새벽 5시다.
오늘의 이영표와 조우종의 중계도 맘에 들었다.
그래도 보너스 영상은 SBS가 최고인데...
PS. 8강전의 상대가 프랑스-루이자 나시브의 팀이다. 지단을 좋아하고 실제로 지단 스타일의 플레이를 한다는데 전에 마르타도 그렇고 여자축구 선수 베스트 동영상에 본 적 있는 선수들과 우리나라팀과 하는 경기를 보게 되다니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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