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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유럽기간 2007.9.30 ~ 2007.11.19 (50박 51일)컨셉 나 홀로 떠나는 여행경로 유럽 → 아프리카 → 유럽 → 아시아
호스텔 예약사이트에서 예약했는데 예약한 도미토리는 청년들만 우글우글. 예약한 가격과 달라서 예약메일을 보여주고 나서야 합의가 됐다. 메일 확인하느라 쓴 인터넷인데 그 돈도 내가 내고. 딱히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한 것 같지는 않지만 어딘가 계속 어긋나는 느낌이 개운치가 않아서 예약비 포기하고 다른 데로 가려고 했는데 25시간 전에 취소하지 않으면 하루치가 빠져나간다고 한다. 텅텅 빈 방에 나 때문에 예약 못 받은 것 같지도 않던데. 호스텔 예약사이트 맘에 안 든다. 결국 좀 더 주고 싱글에서 잤다. 인터넷에 올라온 숙소주변이나 도미토리 사진은 실물과 전혀 다른데 이쁜 이불보 색깔은 똑같다.
하지만 숙소가 주거지역인 듯해서 좀 안전해 보이기는 했다.
자매민박(로마: 도미토리+아침, 저녁 20유로)
일단은 자매가 운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 맘 편히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아주 편안한 분위기.
정체불명의 벌레-빈대 혹은 벼룩일 가능성 높음-의 습격으로 온몸이 에이즈 반점 수준으로 만신창이가 되는 바람에 남들 일광욕하는데 긴팔 입고 다니느라 욕보고 약값으로 거금을 썼다. 주인아저씨 일하시는 아줌마 모두 좋은 분들이신 건 같았고 일단 방역은 하긴 했으나 후유증은 길다. 배낭에 묻어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민박집들에서 종종 있는 일이라는데 암튼 재수가 없었던 게지. 반찬이 여러 번 변신하는 것이 좀 비위 상하기도 했는데-그 많은 사람들이 먹던 게 하루는 보쌈 다음날은 장조림 등등 뭐 그렇게 다시 나타난다-대부분의 민박집이 다 그렇다고 한다. 어차피 한국 민박집이라는 게 유럽의 몇몇 도시에서나 가능한 숙소라 나름 특색이기도 하고 한국말 통하는 곳이라는 장점이 있는 거니까.
떼르미니역 5분 거리라는 민박집들이 있는 곳은 역 뒤편 약간 차이나타운을 연상시키는 골목인데, 떼르미니역 자체가 워낙 커서 역 끝에서 끝까지가 00분은 족히 걸릴 거리이다 보니 역에서 5분 거리라고는 해도 정문에서 치자면 15분에서 20분 정도는 걸린다. 파리에서도 그랬지만 민박집들은 사실 더 가까운 전철역이 있어도 좋은 위치인 척 하기 위해 그냥 유명한 역 이름을 대는 경우가 있는데 아예 전철 탈 생각을 하면 굳이 유명 역이름을 고집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Village Campogaio Santa Fortunara(소렌토: 도미토리 16유로)소렌토도 포지타노 못지 않은 단체휴양객의 단골처라 싼 숙소가 별로 없었는데 저 유혹적인 가격. 버스타고 찾아가기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는데 비수기인 이즈음도 예약 없이는 도미토리가 없었다. 넓은 캠핑사이트에 수영장도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왠지 안내소 아저씨가 불친절한 느낌이라서 겸사겸사 미련 없이 돌아섰지만 생각해보니 내가 오바한 것도 같고. 숙소는 무척 훌륭해 보였다.
Brackett Hostel(포지타노: 해변전망 도미토리 25유로/아닌 방 23유로)
전망과 깔끔함이 맘에 들던 숙소. 온 동네를 둘러봐도 느긋하게 여행오신 어르신들의 휴양지인 이 곳에서 이 정도로 이런 전망을 즐기게 해준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 존재에 감사하게 된다. 숙소에서 파는 물이나 커피나 술도 저렴한 편.
A'scallinatella hostel(아트레이니: 도미토리+아침 21유로)
아트레이니는 아말피 바로 옆 동네인데 버스타고 두 정거장쯤 된다. 라벨로 음악회가 11시 넘어서 끝나고 포지타노까지 오는 버스는 11시에 끊기기 때문에 12시 넘어서까지 버스가 다니는 아말피 동네로 할 수 없이 숙소를 옮겼다. 여행정보도 잘 알려주고, 푸짐한 아침도 훌륭했다. 한 가지 흠이라면 천장 이 뚫려 있기때문에 밤엔 정말 정말 조용히 해야 된다.
>Willy's information:0039-339-7410902/0039-9103247
떠나는 날 아말피 버스터미널에서 새로운 호스텔 주인을 만났는데 주방, 인터넷 무료사용에 17유로라고 한다. 말이 워낙 많아서 못들은 것도 많은데 아무튼 저렴한 가격인 것 같으니 필요하신 분 시도해 보시얍.
No.1 Camping Valle dei Templi(아그리젠토: 도미토리 17유로)
역시나 캠핑사이트라 넓어서 좋다. 예약 없이 왔는데 자리가 많은지 4인용 방갈로 하나를 통째로 준다. 식당 음식은 정말 꽝인데 캠프 바로 앞에 수퍼마켓이 여러 개 있으니까.
화장실, 샤워실 다 깨끗하고 인터넷은 좀 느리지만 사용가능. 30분에 3유로. 한글 안 깔려있다.
둘째 날 느낀 건데 혼자서는 좀 무섭다. 그래도 신경 써 준 듯 내 오두막은 식당이 보여서 인적 드문 곳은 아니었지만 주변 텐트들이 철수하고 나니 밤에 화장실 가기 좀 무서웠다.
Taormina's Odyssey(타오르미나: 도미토리+아침 18유로)
타오르미나에서 가장 저렴한 호스텔이라는 선전에 맞는 가격에 맛없는 토스트지만 아침도 준다. 문제는 읍내에서 한 20분 정도 걸어 내려와야 한다는 것. 버스터미널부터 시작하면 한 30분 정도 걸리려나. 주소를 가지고 있어도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읍내부터는 표지판이 나오니까 죽 따라가면 된다. 동네가 완전 민가라 가는 길이 나쁘지는 않았다. 버스가 그 앞까지 다니는 것 같기도 하던데 3일 동안 1대 봤으니까 재수 좋으면 탈 수 있을지도.
하지만 숙소가 주거지역인 듯해서 좀 안전해 보이기는 했다.
자매민박(로마: 도미토리+아침, 저녁 20유로)
일단은 자매가 운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 맘 편히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아주 편안한 분위기.
정체불명의 벌레-빈대 혹은 벼룩일 가능성 높음-의 습격으로 온몸이 에이즈 반점 수준으로 만신창이가 되는 바람에 남들 일광욕하는데 긴팔 입고 다니느라 욕보고 약값으로 거금을 썼다. 주인아저씨 일하시는 아줌마 모두 좋은 분들이신 건 같았고 일단 방역은 하긴 했으나 후유증은 길다. 배낭에 묻어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민박집들에서 종종 있는 일이라는데 암튼 재수가 없었던 게지. 반찬이 여러 번 변신하는 것이 좀 비위 상하기도 했는데-그 많은 사람들이 먹던 게 하루는 보쌈 다음날은 장조림 등등 뭐 그렇게 다시 나타난다-대부분의 민박집이 다 그렇다고 한다. 어차피 한국 민박집이라는 게 유럽의 몇몇 도시에서나 가능한 숙소라 나름 특색이기도 하고 한국말 통하는 곳이라는 장점이 있는 거니까.
떼르미니역 5분 거리라는 민박집들이 있는 곳은 역 뒤편 약간 차이나타운을 연상시키는 골목인데, 떼르미니역 자체가 워낙 커서 역 끝에서 끝까지가 00분은 족히 걸릴 거리이다 보니 역에서 5분 거리라고는 해도 정문에서 치자면 15분에서 20분 정도는 걸린다. 파리에서도 그랬지만 민박집들은 사실 더 가까운 전철역이 있어도 좋은 위치인 척 하기 위해 그냥 유명한 역 이름을 대는 경우가 있는데 아예 전철 탈 생각을 하면 굳이 유명 역이름을 고집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Village Campogaio Santa Fortunara(소렌토: 도미토리 16유로)소렌토도 포지타노 못지 않은 단체휴양객의 단골처라 싼 숙소가 별로 없었는데 저 유혹적인 가격. 버스타고 찾아가기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는데 비수기인 이즈음도 예약 없이는 도미토리가 없었다. 넓은 캠핑사이트에 수영장도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왠지 안내소 아저씨가 불친절한 느낌이라서 겸사겸사 미련 없이 돌아섰지만 생각해보니 내가 오바한 것도 같고. 숙소는 무척 훌륭해 보였다.
Brackett Hostel(포지타노: 해변전망 도미토리 25유로/아닌 방 23유로)
전망과 깔끔함이 맘에 들던 숙소. 온 동네를 둘러봐도 느긋하게 여행오신 어르신들의 휴양지인 이 곳에서 이 정도로 이런 전망을 즐기게 해준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 존재에 감사하게 된다. 숙소에서 파는 물이나 커피나 술도 저렴한 편.
A'scallinatella hostel(아트레이니: 도미토리+아침 21유로)
아트레이니는 아말피 바로 옆 동네인데 버스타고 두 정거장쯤 된다. 라벨로 음악회가 11시 넘어서 끝나고 포지타노까지 오는 버스는 11시에 끊기기 때문에 12시 넘어서까지 버스가 다니는 아말피 동네로 할 수 없이 숙소를 옮겼다. 여행정보도 잘 알려주고, 푸짐한 아침도 훌륭했다. 한 가지 흠이라면 천장 이 뚫려 있기때문에 밤엔 정말 정말 조용히 해야 된다.
>Willy's information:0039-339-7410902/0039-9103247
떠나는 날 아말피 버스터미널에서 새로운 호스텔 주인을 만났는데 주방, 인터넷 무료사용에 17유로라고 한다. 말이 워낙 많아서 못들은 것도 많은데 아무튼 저렴한 가격인 것 같으니 필요하신 분 시도해 보시얍.
No.1 Camping Valle dei Templi(아그리젠토: 도미토리 17유로)
역시나 캠핑사이트라 넓어서 좋다. 예약 없이 왔는데 자리가 많은지 4인용 방갈로 하나를 통째로 준다. 식당 음식은 정말 꽝인데 캠프 바로 앞에 수퍼마켓이 여러 개 있으니까.
화장실, 샤워실 다 깨끗하고 인터넷은 좀 느리지만 사용가능. 30분에 3유로. 한글 안 깔려있다.
둘째 날 느낀 건데 혼자서는 좀 무섭다. 그래도 신경 써 준 듯 내 오두막은 식당이 보여서 인적 드문 곳은 아니었지만 주변 텐트들이 철수하고 나니 밤에 화장실 가기 좀 무서웠다.
Taormina's Odyssey(타오르미나: 도미토리+아침 18유로)
타오르미나에서 가장 저렴한 호스텔이라는 선전에 맞는 가격에 맛없는 토스트지만 아침도 준다. 문제는 읍내에서 한 20분 정도 걸어 내려와야 한다는 것. 버스터미널부터 시작하면 한 30분 정도 걸리려나. 주소를 가지고 있어도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읍내부터는 표지판이 나오니까 죽 따라가면 된다. 동네가 완전 민가라 가는 길이 나쁘지는 않았다. 버스가 그 앞까지 다니는 것 같기도 하던데 3일 동안 1대 봤으니까 재수 좋으면 탈 수 있을지도.
LoL Hostel (시라쿠사: 도미토리+아침 20유로)
넓은 리셉션, 비교적 저렴한 인터넷, 식당수준의 부엌, 역시 널찍한 도미토리에 수건도 주는데다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서 뛰어가면 한 2분 정도의 훌륭한 위치. 깔끔한데도 오래된 건물인 듯 천정이 높아서 더 좋았다. 치명적인 문제는 대로변이라 나무창 사이로 끊이지 않는 자동차 소리. 머리대면 바로 자는 스타일이라면 문제없겠지만, 잔 건지 만 건지 좀 정신 없었다. 도미토리 방안에 욕실이 딸려 있다.
Hotel Regina(팔레르모: 싱글 20유로)
독방의 아름다운 가격. 진짜 오래된 건물에 벽에도 계단에도 금이 가 있어서 영업을 하기는 하나 의심스러웠지만 의외로 호텔 안에 들어서면 구석구석 자판기에 소파도 있고 괜찮았다. 방안에도 세면대가 있어서 편리하고, 내 방은 좀 어두운 편이었지만 화장실이 가까워서 좋았다. 호텔에서 알려준 식당도 정말 매력만점!
Ospitale Delle Rifiorenze(피렌체: 도미토리 21유로)
인상 좋고 얘기 잘해주는 착한 청년이 스태프여서 느낌 좋은 곳. 좀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시설들이 널찍널찍해서 좋았다. 기차역에서 걸어서 15-20분 거리이고 버스도 다닌다. 확실한 건 11번, 68번(더 있는데 기억 안남)타고 다리 건너자마자 내려서 조금 걸으면 나온다. 낡고 큰 건물이라 밖은 볼품없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리셉션이 귀엽게 꾸며져 있었다. 비수기인 11월부터는 문을 닫는다고 했다.
Ostello St. Monaca(피렌체: 도미토리 17-19유로)부엌을 쓸 수 있어서 밥해 먹는 사람 많았다. 바로 옆에 아침 일찍 문 여는 슈퍼마켓도 있고. 스태프들은 기본기에만 충실. 알고 싶은 게 있으면 최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준비할 것^^ 싼 가격과 취사가능이 가장 큰 장점인 듯. 이 호스텔에서 주는 홍보전단 뒷면 지도에는 볼 만한 곳들이 지도 위에 다 표시되어 있어서 여행안내소 지도 보다 더 도움이 됐다.
곤도라민박(베네치아: 도미토리+아침, 저녁 25유로)
워낙 입소문 난 곳이라 더 얘기할 것도 없겠지만 아무튼 명성에 걸맞는 곳. 다만 누구나 한번은 거쳐가야 하는 주인아저씨의 까칠고개^^ 일단 한번 넘고 나면 더 재미있어 진다.
다빈치민박(밀라노: 도미토리+아침, 저녁 25유로)
경상도 음식은 다 맛없다는 편견을 깨 준 놀라운 식단. 가끔 아침밥으로 삼겹살을 먹는 내 스타일에 맞게 아침, 저녁 메뉴 구분 없어서 좋았다. 편한 분위기에 저녁마다 무료 와인음주도 가능. 밀라노 센트랄역에서 가면 중간에 지하철을 갈아타야하긴 하지만 4정거장이고 역에서 내리면 숙소까진 가깝다. 동네에 국제전화 싸게 하는 곳도 많고. 가볍고 따뜻하고 예쁜 이불과 낮은 베개는 완벽했는데 와이어침대는 허리 아파서 바닥에 매트리스를 내려 깔고 자면서 해결.
Ostello Piero Rotta(밀라노: 도미토리+아침 19유로)
대형 공식 유스호스텔.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다는 약점이 있고 넓은 공용공간과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마당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늘의 보너스는 10미터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길을 물어보기로 결심한 순간, 물어보기도 전에 ‘직진’이라고 외쳐주던 아줌마. 유스호스텔 방향과 거리도 정확하게 알려주고 갔다. 지하철역에서만 내리면 주민들 모두에게 유명한 장소인 듯. 워낙 커서 항상 바쁜 리셉션이지만 가이드북 식으로 말하자면 friendly 하기도 하다.
::호스텔들은 숙소명으로 구글검색 해보면 홈페이지나 자세한 내용이 나옴
참고사이트 www.flashbooking.com www.hostelbook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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