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나오는 그 장소를 가본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그 이름, 폼페이.
알짜배기 그림들은 전부 나폴리 박물관에 있다지만 남아있는 건물들 만으로도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게 되는 곳이다. 이 가이드 저 가이드 귀동냥을 하느라 보고도 뭘 봤는지 잘 모르겠지만 에휴, 또 들으면 뭐하나. 금방 까먹을 텐데.
아무튼 어마어마한 동네였고 1세기라 보기에는 참으로 앞서가던 대단한 사람들이 남긴 화석도시.
살레르노
로마시민들은 대전차경기장에서 조깅을 하더만 살레르노 주민들은 부두가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이런 게 바닷가에 사는 즐거움 중의 하나겠지. 산책길에 벼룩시장이 섰던데 모든 책이 1유로. 어린이를 위한 이탈리안-영어책이 무척 사고 싶었지만 올 칼라 특대사이즈에 그만 포기했다. 아마 내게 필요한 말은 거기 다 있었을텐데.
밀라노의 두오모가 그렇게 유명하다던데 살레르노의 덜 유명한 두오모를 보고 나니 더 기대가 된다. 아니 얼마나 더 화려하고 멋지길래 이보다 더 유명한 거지?
두오모를 보러 가는 대로변은 쇼핑거리인 듯 차들도 덜 다니고 양 옆으로 나도 알만한 상표의 가게들이 이어져 있다. 남는 게 시간이라 구경하기 딱.
살레르노 두오모 안에 있던 피아노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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