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미치 앨봄



 
 
제목을 정말 잘 붙였다.
궁금하지 않나, 내가 만약 천국을 간다면 만나게 될 다섯 사람이 누군지?
소설에 의하면 만나는 다섯 사람은 내가 고르는 것이 아니라 찾아온다.
(아마 누군가가 선착순으로 아니면 엄정한 기준으로 5명을 선별해주는 모양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작가 미치 앨봄의 베스트셀러 소설『에디의 천국』개정판. 삶과 죽음을 끌어안는 따뜻한 휴머니스트 작가라는 명망을 더욱 뚜렷이 한 작품으로, 팔십 평생을 놀이공원의 정비공으로 살아온 주인공이 어느 날 사고로 죽음을 당한 뒤 천국에서 다섯 사람을 차례로 만난다는 이야기이다.

천국에서 에디는 다섯 사람을 차례로 만난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다섯 살난 어린 에디에게 이후 인생을 덤으로 선사하고 대신 죽어간 놀이공원의 눈요깃감 괴물인간. 전쟁에서 에디에게 부상을 입혀 평생 정비공으로 살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지만 대신 자기 삶을 바친 중대장. 늘 에디에게 상처만 입힌 줄 알았는데 사실은 타인을 위해 희생했던 아버지, 죽음과 함께 끝났다 해도 한번 가졌던 사랑은 끝나는 게 아님을 일깨우는 아내, 그리고 에디가 전쟁 중에 자신도 모르게 죽였던 어린 소녀….

주인공 에디는 다섯 사람을 만난 뒤에야 자기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타인과 자신의 삶을 용서하고 이해하자마자, 그리고 이 모든 인연을 깨닫자마자, 그의 인생은 영원한 의미를 얻는다. ‘천국’이란 이렇게 부정하고만 싶었던 자신의 삶과 화해하는 곳, 그리하여 영원한 평안을 얻는 곳에 다름 아니었던 것이다.

먼 훗날 천국에서, 내가 만날 다섯 사람은 누구일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아랫글은 Y모 인터넷 서점의 서평의 일부분으로 내가 이 책을 구입하는데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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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야기 하면 많은 이들이 대충 머리 속에 상상할 수 있을텐데 저자는 그러한 독자의 일반적인 상상력을 외면하고, 더 독특하고, 더욱 색다른 이들과의 만남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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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렇지는 않았다.
역시 서평보다는 전작과의 친밀도를 더 중요시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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