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Gyeongju|2014

 영화를 보고 나니 참 뜬금없어 보이는 홍보문구--;;


웃음기 하나 없는 홍상수 영화 같은 느낌.
아름다운 경주는 매력적이었지만
삶과 죽음을 같이 만나는 최교수의 여행기는
좀 지루했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몰려드는 화들짝 단서들에
내가 여태 뭘 본 건가 싶어졌다.
무려 정성일이 오랜만에 소개시켜준 감독이라
그 매력의 비밀을 알고 싶어서
영화상영시간과 거의 비슷한 길이의
GV영상 까지 봤다.
영화를 꼬치꼬치 본 정성일이 묻고
이따금 그게 내 영화가 맞냐고 웃으며 감독이 되물을 때
좀 실망스럽기도 했고
대답을 듣은 경우에도 좀처럼 뭔가가 떠올라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나는 모르지만 어딘가에 있다는 매력이 뭔지는 알고 싶어져서
장률의 영화 몇 편을 기억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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