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덕 블록 Doug BLOCK | 미국 | 2014 | 95분 | 페스티벌 초이스
제일 멋져 보이던 언니네 사진이 없네...
언니의 마지막 말씀-Give it a try. What the hell?
그 말을 듣던 남편의 헐~ 스런 모습도 귀요미 ㅋㅋ
꽤 지미있어보이는 작품소개였음에도
종합해보면 사실 별로 새로울 건 없었지만
-하긴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새롭다는 게 또 뭘까 싶기도 하고....
진짜 부부들의 용감한 카메라 앞 직접 고백은 확실히 실감났다.
영화속에서 이미 봄직한 오랜 결혼 생활이 외도로 끝장나는 부부도 있었고,
-그녀의 고백 중 남편의 외도는 아이를 잃는 것 다음가는 고통이란 말이 인상깊었다
영화보다 영화 같은 부부도 있었다.
-아이의 예상치 못한 투병생활이나 한쪽의 발병으로
급변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거나 끝내 마침표를 찍었던.
언젠가 읽었던'개방결혼'의 형태를 선택한 것 같은 한쌍이 등장했는데
오히려 젊은 시절보다 더 잘 어울리는
안정감있고 평온한 표정으로는
이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두 아이가 있고 오랜 생활을 같이 해왔다 해도
다른 장기 동거 커플들의 실패한 결혼을 생각하면
이들 역시 '결혼'에서는 신인이므로
앞으로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다.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부부 중
주로 말이 많은 사람들일수록 오히려 말하지 않는 게 많게 느껴지기도 했고,
꼭 하고 싶은 말을 참는 모습이 위태로와 보이기도 했다.
운명같던 만남도 시간이 지나면
신동이 나이들며 평범해지듯
같은 단계의 계단을 오르게되는 모양이다.
다들 이견없이 입을 모으던 의견은 단 하나-행복한 결혼이 매우 어렵다는 것^^
물론 이 말이 결혼 하지 않는 게 더 행복하기 쉽다는 것과 같지 않음은 알지만,
얼마 전 엄청 웃었던 댓글 하나가 다시 생각났다.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고 결혼하고 싶어지면 사랑과 전쟁으로 달래고
아빠 어디가 보고 아이 낳고 싶어지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면서 달랜다는 ㅎㅎ
다들 나름 살 궁리 하며 사는 거지 뭐^^
내내 나오는 사람들의 인상을 주로 보게 됐는데
결혼생활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십수년 전 보다 더 외모가 멋져 보인 건
1. 나도 노화중이라 친근해서?
2. 현대의학의 대중적인 보급?
3. 아니면 사랑의 힘?
뭘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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