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양성원
아무래도 현악기 편성이라서 작년 피아노공연 때와 달리
올해는 이번이 두번째.
첫공연이었던 6월의 바람 만난 현은
딱히 내가 좋아하는 곡들이 없어서
단정하고 모범적인 양성원의 첼로만 기억난다.
이번 공연은
피아졸라의 망각 때문에 예매했었는데
악기 편성을 위해 했다는 편곡이 솔직히 좀 맘에 들지 않았지만
-리베르 탱고는 그냥 양성원 혼자 연주하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
이런 공연이 아니면 아마 평생 못들어봤을 기타소나타와
양성원 첼로의 매력을 느껴 흡족하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음악이 섭섭해한다며
고루 곡을 골라준 정성도 느껴졌고, 웬일로 앵콜까지^^
처음은 아닌 것 같은데
듣기 좋았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겨울이
가장 좋았던 곡.
선곡을 보면
양성원이 좋아하는 음악들과 나는 거리가 좀 있는 것 같은데
가을 공연은 무려 슈베르트와 브람스라니 기대가 된다.
참 포스터에서 마크 패드모어라는 테너의 공연소식을 봤는데
반주를 폴 루이스가 한다고-
공연 한번 봤다고 반갑지 뭐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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