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40 이카, 나스카 Ica-Nasca


이카로 나오는 길에 택시 동승을 찾았는데 2주간 페루 여행을 하면서 다음에 올 곳만 정하고 떠나는 셈인
특이한 여정의 여행자였다. 
다른 버스가 더 싸다고 해서 크루즈 델 수르가 아닌 다른 터미널을 가봤더니 무려 10솔.
크루즈 델 수르가 35-40솔인데 차이가 크긴 하다. 
얼마 전 무장강도도 있었다고 하고 우편물도 사라지는 페루라니 장거리는 좀 신경쓰이지만
단거리라서 아껴봤다.
에어컨도 안나오는 페루버스의 장점은 창문을 열고 달리는 기분이 상쾌도 하다-는 것.
이카와 나스카 사이는 멋진 사막풍경이고
나스카 전망대를 지나서 온다.
이카에 도착하기 전 도로에서 사람들이 내려 의아했는데
거기가 바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나무그림을 볼 수 있는 전망대였다.

예약한 숙소는 정보와 달라서 부랴부랴 다른 숙소를 잡았다. 
자기네도 정보를 고쳐달라고 계속 부킹닷컴에 얘기했는데 안 고쳐졌다고 하니 좀 억울하겠지만
어제오늘 한 서른 군데를 물린 내겐 밝거나 에어컨이 있는 방이 오늘 절대 필요하다...!

환전하고, 스프레이 벌레기피제를 사고 시원한 마라쿠야 슬러시 한 잔 하고, 
느즈막히 숙소에 들어서는데 
얼마만인가, 이 멋진 노을은...!
시간을 놓칠까 봐 배낭까지 맨 채로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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