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36 삭사이와망, 역사박물관 Saqsaywaman-Museo Historico Regional

삭사이와망 Saqsaywaman
첫 날부터 가겠다고 마음먹은 이곳을 드디어 오늘 갔다.


첫 관문은 쿠스코 판 삼순이 계단.
거리 상으로 가깝지만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미뤘던 건 이런 예감 때문 이었을거야.
내친 걸음이니 다시 한 번 높은 길은 아주 천천히-를 복기하며 
걸어서 올라갔다.
올라가다보면 중간에 말 타라고 꼬시는 분들 있는데
유적지 본격 계간 앞에 말금지라고 써있다. 
대체 얼만큼 태워줄라고 꼬셨을까.




가까이 가면 이집트의 피라미드의 돌보다 더 커보이는 돌도 있는 데다 크기도 제각각 인데
이음새를 이렇게나 잘 이어붙여 놓은 건 너무나도 신기하다. 
이렇게 널찍한 유적지가 걸어서 올 수 있는 거리에 있다니 
쿠스코는 정말 매력덩어리. 

ps. 호주청년이 아침부터 자꾸 섹시워먼을 불러대서 뭐래-했는데 삭사이와망이었다.
내 귀에는 진짜 섹시워먼으로 들린다고...!


역사박물관 Museo Historico Regional



미술관을 생각하며 박물관도 별 기대 없이 
건물이 멋있고 종합관광입장권이 있어서 갔는데
의외로 가이드가 있었다...!
시간맞춰서 가이드 투어 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가이드 투어가 1시간 정도라고 했는데
어차피 혼자 느긋하게 봐도 그 정도이니 정말 아깝다. 
박물관의 수확은 뭐니뭐니 해도 투팍 아마루 Tupac Amaru.
마지막 잉카의 후예이자 페루의 독립투사.
아르헨티나에 산 마르틴이 있다면 페루에는 투팍 아마루가 있다.
지금은 쿠스코 제일의 관광명소인 아르메스 광장이 
이 투사가 사지가 찢겨 죽은 곳이라니 좀 충격이었다.  
케추아어로 와카이파타 waqaypata라고 하는데 승리의 광장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처음으로 밤마실을 나가봤는데 
자꾸만 일방적인 친구들이 아미가를 부르며 나를 찾아와 뭘 사라고 한다.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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