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34 피키약타, 코리칸차 박물관 Pikillacta-Qorikancha Museum

널부러졌던 일주일 동안 쌓였을 기운을 모아 나들이에 나섰다.
마추픽추의 인파에 질린 게 여파가 커서 이번엔 무조건 혼자 가보기로 했다.
보통 티폰과 함께 투어를 한다는 피키약타는 와라 부족이 만든 고대 도시로 
마추픽추에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5솔 짜리 합승택시를 타고 가는데 
옆자리 아저씨가 전화번호를 달랠 때-별로 갈쳐주고 싶지 않은 상황 
핸드폰 잃어버린 걸 정직하게 핑계로 댈 수 있어서 좋았다....
훔쳐간 범인의 손목을 잘라 버려야 한다며 흥분해 준 것도 좋았다...ㅋ



고즈넉한 분위기
적당히 버려진 느낌
이리 저리 맘껏 돌아다니기 좋은 규모
내게는 쿠스코에서 보는 최고의 유적.

돌아오는 길에 티폰을 들르려고 버스를 탔는데 
차장이 이상한데서 내려주는 바람에
동네 개들에 쫓겨 다음 쿠스코행 버스를 타버렸다.
지가 짖으면 무서워할 거라고 생각한 듯 열심히 짖던 젖먹이 강아지들은 
생각할수록 웃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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