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23 쿠스코 Cusco

브라질-볼리비아 국경에 비하면 정말 식은 죽 먹기였던 국경넘기.
열시간 정도 지나서 쿠스코에 도착해 
공인택시(?)를 10솔에 타고 숙소인 차스카 카와리나 Chaska Kawarina에 도착했는데 
6시 30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자다말고 나와서도 생글생글 맞아주는 나탈리 덕분에
새벽 잠을 좀 잘 수 있었다. 
벽돌색의 좀 더 넓은 수크레 같은 분위기의 쿠스코.
하지만 수크레가 단정한 느낌이라면 쿠스코는 느긋한 분위기다. 


벼르던 한국식당은 예약손님으로 만원이어서
오가다 발견한 인도뷔페 식당에서 카레를 먹었다. 
그리고는 아르메스 광장을 오락가락하다가 하루를 보냈다. 
오늘의 발견, 페루 맥주 쿠스케나.
네가지 맛이 있는데 레드 라거와 골든 라거 모두 훌륭한 맛.
내일은 화이트와 블랙을 먹어봐야지!

11일 간 페루와 볼리비아를 여행한다는 패기넘치는 일본 청년들과
해외여행은 처음이라는 금슬 좋은 플로리다 부부가 숙박동기들.
부부가 야생동물 보호소에서 산 100% 베이비 라마 스웨터가 진품이 아니라고 판정을 받는 걸 보니
도처에 널린 라마제품의 유혹을 살짝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길거리에 널린 게 현금인출기지만 
페루 돈은 400솔 정도가 한도에 수수료 15솔, 
달러는 300불 한도에 수수료 5달러.
환전소 환율은 공시환율보다 낮은 편이라 
고민을 좀 했다. 
여기도 역시 칩이 있는카드는 읽지를 못해서
유니온 페이 카드는 무용지물.
이 동네 수수료 정말 만만치 않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