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Pirates Of The Caribbean: At World's End2007



 
오직 잭스패로우의 가시는 길을 봐줘야한다는 일념으로 악플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지켰더니-복 받았다~!
정말 잘 기획된 세트의 훌륭한 마무리-결국 주인공 전원 해적화에 성공^^
1편에선 해적이, 2편에선 괴물(재미없는 건 아니었지만 괴물천국은 맘에 안들었다), 이제 대망의 3편에선 바다에 이르러 바다사나이들을 더 잘 보이게 한다. 덕분에 이 영화가 '캐리비안'의 해적이 나오는 영화임을 기억해냈다.
마지막 올마이너 연합해적들의 공격은 그 자체로도 즐거웠지만 나의 오버에 힘입어 인디언 혼혈이라는 조니 뎁과 호주출신의 올랜도 볼룸, 여자인 키이라 나이틀리가 메이저왕국을 싹쓸어버리는 것을 보는 쾌감이 더해졌다. 이상적인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브 아메리카의 공격같아 보이긴해도 현재 미국의 동인도회사스러움으로 인하여 내맘대로 즐~ 이런 걸 보면 보면 나의 폭력성향도 만만치 않아.
4편 보다는 시즌2나 되어야 가능할 다음 편이기에 스패로우의 마지막이 좀 아쉽긴 하다.
DVD 나오면 세트로 한 번 더 봐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쫌 잔 건,
너무 길어서 그래...
 
너무 일찍 사망하신 관계로 '장난이지롱'하고 다시 나올 줄 알았는데 끝내 돌아오지 않으셨던 그 분. 후까시의 명인으로만 기억되던  주윤발이었는데 노력이 묻어나는 반가운 모습이었음.

드럽고 꼴보기 싫던 데비존스를 단박에 비운의 로맨스남으로 다시보게 해준 묘한 매력의 그녀.이쁠 줄 알았다니까.
 
여자는 여러 다리를 걸쳐야 한다는 교훈:그래야 이럴 땐 이놈이 살려주고 저럴 땐 저놈이 밀어주고 결국 왕위까지 직선코스. 하지만 야리해보이면서도 믿음직하게 칼싸움하고 덤벼싸울 여배우는 별로 없기에 짝짝짝.
 
 
이별장면을 생각하면 어딘가 그윽해진 것도 같은 잭스패로우. 쪽배를 저어가는 마지막도 멋진 캐리비안의 자유인. 해적은 나쁜 건데, 잭처럼은 살아보고도 싶단 말이지. 죽었다가 또 살아난 거 빼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