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비슷하게 생겨서 첨엔 1인2역하는 줄 알았다--;;
오랜만에 비디오가게에 갔다가 빌리려던 형사가 남은 게 없어서 빌렸다.
개봉 당시 누가 같이 보러가자 했을 때 뮤지컬도 아니고 뮤지컬 영화를 뭔 재미로 보냐고 무시해버렸던 영화였는데...으하하...역시 썰렁했다.
일단. 팬텀.
전에 다른 버전의 팬텀 노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영화도 그렇고 전부 다 음산한 기운이 도는 카니발 광대스타일이었다. 음악의 천재이기도 하다면서 차라리 좀 세게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로 부르는 게 더 멋지지 않나? 게다가 영화의 이 팬텀은 노래를 너무 못한다. EBS버전의 류정한이 훨 낫다.
노래 잘했으면 마지막에 좀 슬퍼해줬을 것을.
크리스틴.
노래는 잘 하는 모양이지만 별 개성없게 들리는 목소리가 내스타일이 아니라 별 매력없다. 전에 들었던 홍금단버전이 더 매력적이다. 그러나 청순한 외모는 굿.
마지막에 팬텀이 가란다고 낼름 달려가는 걸 보는 순간 내가 팬텀이라면 화가 나서 다시 잡아뒀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배 타고 돌아본 건 너무 늦잖아. 연기 좀 하지--;;
라울.
목소리도 연기도 셋 중 제일 낫지 않았나 싶은데, 얼굴이 살짝 기름진 스따-일.
아마도 엄청 돈 들여 만들고 배우들도 열심히 뽑았을텐데 영화는 참 썰렁하기 그지 없다.
세트고 무대고 뮤지컬 실황이라면 모를까, 영화다운 한방이 없다.
저렴하게 한 번 모셔줄라고 영화로 만들었나?
이런 OST라면 우리나라 배우들이 훨 낫겠다 싶기도 하고.
처음에는 배우들이 못해서 뮤지컬이 재미 없는 줄 알았는데 그렇다면 결국 다시 뮤지컬 자체에 취향이 안맞나? 뮤지컬 쪽에 살짝 쏠리려하는 중에 태클 한방 주고 간 영화.
영화|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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