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09 Daniil Trifonov 링컨센터, 그리니치 빌리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유려한 테크닉.
유튜브에서 연주를 수도 없이 봤지만 눈 앞에서 보는 감동은 역시 달랐다.
워낙에 인기있는 선곡이긴 해도
엄청난 기립은 연주에 압도되어서 였음이 느껴졌다, 최소한 나는^^
멋있다, 정말.

어제 나보다 먼저 실신해있던 처자는 
내가 나돌아다니고 다시 실신하고 깰 때까지 계속 실신이어서 뭔가 했는데
체하기도 했고 일어난 시간이 각각 다르기도 해서 그랬던 모양.
서로 이상하다고 생각할 뻔 했네--;;
오페라 가수라는 흔치 않은 꿈을 가진 청년.
중국에서 미국을 오려면 비자를 받아야하지만
신발벗고 검사 같은 건 안한다고 한다. 

그리니치 투어는 여러 명소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져서 공연시간에 빠듯해지는 바람에 
설명 많이 해준 근면성실한 가이드를 원망했다--;; 
덕분에 급하게 할랄푸드를 사서 거의 후루룩 마시고 들어감.

느즈막이 공연을 보고 돌아왔는데 
호스텔 앞에 투어 동행이었던 두 친구가 앉아있었다. 
혼자 여행하는 여자들끼리 으쌰으쌰 해주기 시간.
캐나다 사스캐츄완에서 매일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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