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제목이 있지만 이 영화는 '미국공장'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
미국에 세워진 중국유리회사의 공장.
이 공장의 옛주인 제너럴모터스는 직원들을 해고하며 그들을 절망에 빠트렸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그 이전, 행복하던 시절 앞에만 제너럴모터스의 이름을 붙이고 있다.
한 번도 다치지 않고 일했던 곳,
아이들이 원하는 걸 고민 없이 사줄 수 있었던 풍요의 시대,
그 시대를 한 마디 상의나 대책 없이 끝낸 것도 제너럴 모터스라는 건
이제 그들의 기억속엔 없다.
이 영화는 좀 기형적이다.
미국 속 중국인들을 바라보게 하고 싶었다면
그래서 이 중국회사를 미국공장으로 받아들이고 싶었다면
영화 속 질문은 미국인들이 왜 게으른가라는 중국인들의 물음표보다는
중국인들이 왜 야만적인가에 물음표가 붙었어야 했다.
프랑스가 방리유의 존재를 외면했듯
다들 속으로 하고 있을 이 생각은 영화속에서 수면 위로 다뤄지지 않았다.
꼭 필요한 질문을 피해가는 건
문제를 전시하는 것에 불과할 뿐.
...본사 방문의 날의 노란 옷을 입은 소녀들의 춤과 노래는 북한 집단체조 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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