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전: 폰부스나 오피스 같은 심하게 제한된 공간에서의 치밀한 이야기를 기대했다. 완벽할 순 없겠지만 한 뼘만한 공간을 파고 파서 나오는 반짝임 같은 것.
보는 동안: 좀비가 싫어. 너무 싫어. 진짜 싫어. 이건 좀비 영화야.
보고 난 후: 나의 썩은 눈과 마케팅의 격렬한 전쟁.
모든 게 다 똑같은 수위의 개연성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이 영화의 후반부는 박신혜가 세상을 구하고 끝나는 것과 비슷한 충격.
아주 편안히 쾌적하게 봐서 망정이지
코로나에 덜덜 떨면서 극장에서 봤으면 썩은 눈 타령을 완창하고도 남았을.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