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앤 코트니|Kurt & Courtney|1998


누군가의 말에 동의한다.
자살이라는 것도 이상하지만
타살이라면 더 이상하다고.

이것이 '기자정신'이라고 한다면 뭐 그런 거겠지만
그리고 이런 제목의 영화라면 나는 어쨌거나 보고 말았겠지만
좀 허무하다.
어렴풋이 느껴졌던 분위기를
사진으로 늘어놓고
제목을 뭍일 수 있는 사진들에만
대충 이름표를 붙여놓은 느낌이랄까.

그는 없고
아무것도 돌이킬 수 없는데
어떤 위로도 정보도 주지 않는다.
그냥
긴 세월이 흘렀구나-
정말 행복하지 않았구나-
누군가의 마음 하나를 꽉 채우는 사람이
소중히 여겨지지 않았구나-
만 다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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