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2010

 웨딩드레스의 쿨하면서 귀여운 커플

보기 전에 편견이 있었다.
시한부 엄마와 어린 딸. 멜로가 없다 뿐 이지 어쩐지 많이 본 얘기일것만 같던.

그런데,
예상치 않게,
느닷없이,
여러 번 눈물이 떨어졌다.
어른들의 생각으로는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아이지만,
사실 저런 아이, 본것 같기도 하다.

엄마와 딸이라는 전형적인 신파관계를 로맨스풍으로 그려내
서로를 위해 바라는 모습이 되어주려고 노력하는 연인같이 그려낸 것이 좋았다.
자연스럽고, 이따금은 진짜 엄마같기도 했던 송윤아,
거침없는 내면연기의 김향기도 이쁘다.
(근데 이런 애기들을 보자면 좀 소름이...)
피를 넘어 관계의 애정을 보여준 전미선과 전신 오열이 인상깊던 김명국도.

지켜보고 있을지 모를 고은을 위한
씩씩한 소라의 엔딩.
혹시 엄마라면 이 엔딩이 참 흐뭇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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