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국가대표|Take-off|2009




고생 많았다, 짝짝짝~~~


입을 쩌-억 벌리고 보게 되는 저 비행의 순간-내려다보는 경사는 정말 어마어마했다.

박진감 있는 경기장면들과 아까울 정도로 멋있었던 성동일, 하정우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이번의 맴매는 딱 한 사람, 김용화.
오브라더스나 미녀는 괴로워에서
클리쉐의 팬인 줄은 이미 알았었지만 매끄러운 감각은 있다고 생각했는데
국가대표에서 보여주는
관객이 민망할 정도의 강압적인 감동모드와 유머코드 몇몇은
배우들의 열연을 안쓰럽게 만든다.

게다가...
그런 부잣집에서 어찌 그리 눈치조차도 없는 무능한 '아줌마'를 설마 싼 맛에 썼을까,
(난 이런식의 불쌍한 `아줌마`이미지가 직업의 전문성을 매우 해친다고 생각한다.
 없이 사는 사람들은 제대로 할 줄 아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단 뜻이냐..!)
사경을 헤매는 키워준 엄마에 대한 애틋함을
너끈이 점프해버리는 데서
느껴지는 피의 강박증은 나의 과민 때문만일까,
(영화 밖에서 혹시 문병 갔다왔냐--;;
4년이 지났는데 생사조차 확인하지 않고 말이야.
다들 이렇게 큰다면 장래의 양부모들은 가슴이 얼마나 찢어질까..)
고매한 깊은 정이 무엇이든 간에 폭력의 화신에 다름 아닌 아버지를 존경한다 말하는 아들
-너는 골프채를 피할 방패가 없어서 맞은 게 아니라 그저 매질에 두뇌까지 재배열된
참 독특한 맷집의 소유자일 뿐이었던 게냐?
`세계인`이라 부를 수 밖에 없는 객석의 익명의 외국인들이 아니면
정체가 분명한 외국인은 다 적이냐?
여기저기 구멍에서 헛바람이 슝슝 분다. 
연습장면과 경기장면만 편집해서 큰 화면으로 본다면 한여름의 더위를 완전 날릴 베스트가 될 듯.
 
한가지 새로운 발견은 이재학이라는 낯선 이름의 음악.
설원과 어우려져 정말 씨언~했다.
참, 독일에 가던 비행기안에서 오른쪽에 살짝 걸린 승객-혹시 강제규 우정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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