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강적|2006


천정명의 몸연기에 박수 백만번
천군의 미적미적에서 회복된 박중훈도 수고
면회할때 비속어 쓰면 면회중지라는 걸 처음 알게 해준 처자-크게 보니 료꼬양의 삘도 좀 있구랴
 
 
이 영화 만든 감독-참 괜찮은 사람일 것 같다, 성실하고 노력하고 정직할 것 같은.
이따금 정체성도 모호한 배우랍시고 등장하는 이상한 사람들에 원인모를 분노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공평하게도, 이렇게 영화를 찍고 있는 배우들은 그냥 응원하게 된다.
탄탄한 시나리오를 믿고 사람속으로 한걸음 더 들어가는 관심, 주인공을 무식하게 몰아부치지 않는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픽션에서는 흔한 건달-술집여자의 순정커플이지만 한미래라는 캐릭터의 남다른 매력도 멋졌다.
너무 많은 이야기들 탓인지 118분이 좀 길게 느껴지긴 하지만 묻혀간 게 좀 아까운 영화.
 
렌탈용 DVD인데도 감독과 평론가의 코멘터리가 있다. 배우가 코멘터리에 참여하지 않으면 흥행에 상처받았다는 무언의 표시 같아서 맘에 드는 영화의 경우엔 좀 안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왕 열심히 찍었는데 끝까지 좀 하지 싶기도 하다. 남들이 많이 안봤다고 열심이 안열심이 되는 것도 아닌데...

 
PS. 음악 좋았는데 OST도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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