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 트랙, 아름다운 꼴찌 | | [SBS TV 2005-10-08 21:21] | <앵커> 이번 대회는 얼음과는 거리가 먼 인도와 브라질 선수들도 출전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정규진 기자가 만나 보았습니다.
<기자> 정식 아이스링크가 단 한 곳도 없는 인도 선수들. 스케이트가 없어 롤러브레이드 신발에 날을 달아 출전했습니다.
롤러스케이팅 선수였다지만 빙판 경험 3개월로는 역시 역부족입니다.
비틀비틀, 중심 잡기도 힘겹습니다.
여기저기 웃음이 흘러나와도 꿋꿋이 자기만의 레이스를 펼칩니다.
선두에 한 바퀴 넘게 뒤졌지만 완주만으로도 대만족입니다.
[프랏치 파라테/인도 쇼트트랙 대표 : 어제는 중도에 레이스를 포기했었는데 오늘은 완주를 해 만족한다.] 브라질 선수는 코치도 없이 나홀로 출전했습니다.
첫 국제무대 성적이 58명 중 끝에서 두번째. 그래도 큰 꿈을 품었습니다.
[펠리페/브라질 쇼트트랙 대표 : 이제 시작했으니 2년 뒤면 세계 정상에 설 것이다. 2010년올림픽을 지켜봐 달라.] 누가 먼저이냐는 승부에선 비록 꼴찌지만 자신과 싸움에서 이들은 분명 승자였습니다.
[저작권자(c) SBS & SBSi All right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