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숲속의 미녀|국립발레단|2019



공연일시
배역
 4.24(수)
19:30
 4.25(목)
19:30
 4.26(금)
19:30
4.27(토)
14:00 
4.27(토)
19:00
4.28(일)
14:00 
 오로라 공주
 박슬기
김지영 
신승원 
박예은 
신승원 
김지영 
 데지레 왕자
 허서명
박종석 
하지석 
허서명 
하지석 
박종석 
 카라보스
 이재우
김기완 
이재우 
김기완 
이영철 
이재우 
 라일락 요정
 한나래
정은영 
한나래 
정은영
정은영 
한나래 


동화원작이라서인지 2인무나 군무 때 많은 동화속 인물들이 등장한다.
쉴틈 없이 깨알연기 하던 개구리왕자 완전 부지런함^^
개구리왕자와 함께 가장 인상깊었던 건
카라보스의 등장과 계속 함께한 검은 천.
커튼과 망토의 다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원래 극이 이런 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세 시간 남짓의 공연에 한 방이 없다.
갑자기 기량이 줄어들었을 리는 없을텐데
무용수들은 솔로건 아니건
졸업무대에서 숙제 완성도를 검사받는 학생들처럼
열심인 것 같지만, 흥이 없는 무대였다. 

국립발레단의 상징 같은 김지영.
오늘 어디가 아팠는지 고정자세 때마다 지지해주는 남자무용수와 김지영의 팔이 동시에 심하게 떨렸다. 다리까지 안떨린 게 신기할 정도.
처음 보는 박종석.
짧은 동작에서는 안정감 있어 보였는데 자세가 쉽게 흐트러진다.
카라보스 이재우.
큰 키에 매력적인 역할이었지만 춤보다는 표정연기가 더 월등했던 것 같다.

국립발레단이 일취월장을 보인 분야는 미모, 연기력, 쇼맨쉽.
발레를 한 번도 본 적 없을 때 상상하던, 웬지 지루할 것 같은 발레를 오늘 국립발레단이 보여줬다.
그 고정관념을 깨고 발레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 것도 국립발레단이었는데......
이제는 좋아하는 무용수가 아니면 즐겁게 볼 수 없는 공연이 된 것 같다.
강수진이 아무리 대단한 무용수라도 요즘 국립발레단을 보면
내가 좋아할 무용수는 아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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